광역동 추진, 이대로 좋은가?

광역동 추진, 이대로 좋은가?: 2019.01.11 23:40 입력

<table width="610" align="center" class="center" id="news_image"><tbody><tr><td><img alt="광역동 추진, 이대로 좋은가?" width="610" align="absmiddle" src="http://bknews.kr/PEG/15472182551774.jpg"><div id="news_caption">▲윤병권 시의원</div></td></tr></tbody></table>부천시가 구 폐지에 이어 부천시 36개동을 10개 광역동으로 통합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광역동은 현 행정복지센터 권역내 동 주민센터(2~4개)를 한 개의 동으로 통합, 주민 생활현장에 투입할 인력을 확대하고 시청으로부터 대폭 내려 받게 될 생활밀접사무(인허가 등)를 처리하게 된다. 이에 부천시는 구 폐지(2016.7.4.) 이후 계획을 세우고 광역동 을 추진해왔으며 내년 7월 1일자로 시행할 예정이다.   <o:p></o:p>그런데 광역동 추진을 놓고 반대의 목소리가 높다.곽내경 시의원(자유한국당 가선거구)은 지난해 11월 제232회 정례회 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광역동 통합으로 주민들 간 적대감만 무성하다며 주민투표로 재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o:p></o:p>그런가하면 지난해 12월에는 부천시의회 자유한국당 시의원 전원(8명)이 광역동 추진 전면반대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o:p></o:p>그렇다면 광역동으로 됐을 때 무엇이 문제이고 무엇이 좋은가?우선 부천시가 장점으로 꼽는 것은 신속한 민원처리와 주민생활 편리, 보건.복지 서비스 확대강화, 주민자치 활성화, 여유청사 활용, 행정인력 효율적 운영 등을 들고 있다.인허가 등 생활민원은 시청에 갈 필요없이 가까운 광역동에서 빠르게 원스톱 민원처리가 가능하다고 한다.또 폐지 동의 근무인력은 복지.보건.불법행위 단속 등 주민생활 지원과 현장행정분야로 전환배치한다고 한다.   <o:p></o:p>반면 광역동 반대의견 쪽에서도 그럴듯한 이유가 있다. 광역동 추진 전면반대 성명서를 발표한 한국당 시의원들은 행정체계 개편에는 수많은 시민 혈세가 동반되며, 또한 주민 의견 수렴 없는 광역동 추진은 갈등의 씨앗이 될 수 있고 동네마다 해괴망측한 동명이 정해져 주민 간 다툼이 일고 있다”며 "고위직 공무원 자리 늘리기 행정인지 시민 불편을 위한 행정인지 의문스럽다"고 전했다 또한 부천시의회 자유한국당 대표의원을 맡고 있는 윤병권의원은 현재 가까운 주민자치센터에서 볼 수 있는 민원업무 중 광역동으로 전환되면  센터동까지 가서 보아야 하는 민원업무도 많아 주민 불편을 초래한다고 말했다. 또 동명이 바뀜에 따라 주민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며 역곡3동일 경우 그렇지 않아도 현재 법정동과 행정동이 달라 2개동명으로 불리우는데 또다시 ‘범안동’으로 바뀌면 3개의 동명으로 불리우게 되어 혼란스럽다고 덧붙였다. 그런가하면 역곡1.2동일 경우 원미동과는 생활권이 다른데 원미동과 통합되면 완전히 다른 동으로 바뀌어 지역정서에 맞지 않는 동명으로 바뀌게 된다며 옛것을 찾아 발굴해야 하는데 옛것을 묻어 버리는 행정을 일삼으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구 폐지와 함께 행정복지센터로 재편하고 난 뒤 시민들에게 어떠한 서비스도 개선되지 않은 채 불편만 초래하고 있다고 말한다.특히 일방통행식으로 밀어 붙이는 광역동 추진으로 시청조직이 많이 흐트러지고 뒤숭숭한 분위기에 시민들 또한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o:p></o:p>실질적으로 광역동이 됐을 때 부천시가 홍보하듯이 좋아지는 점이 많으면 마땅히 광역동으로 통합해야한다. 그런데 구 폐지로 행정복지센터 재편 이후 좋은 행정서비스를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지 못했다면 광역동으로 전환할 필요성이 없다.   <o:p></o:p>광역동으로 통합됐을 때 주민 편리를 우선해야 하는데 부천시가 주장하는 주민편리와 주민들이 느끼는 주민편리에 온도차가 있는 것 같다.따라서 광역동 문제는 곽내경의원이 제시했듯이 주민투표에 붙여 재검토해야 할 사안으로 보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