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 개발방향에 대한 제언

부천시의 개발방향에 대한 제언: 신상원 경영학박사 겸 공학박사/전 부천대 교수; 2022.04.08 22:15 입력

<table width="610" align="center" class="center" id="news_image"><tbody><tr><td><img alt="부천시의 개발방향에 대한 제언" width="610" align="absmiddle" src="http://bknews.kr/PEG/16494235969135.jpg"><div id="news_caption">▲신상원 경영학박사 겸 공학박사/전 부천대 교수</div></td></tr></tbody></table>부천에 직장을 갖고 부천으로 이사 온 것이 1975년이니 벌써 47년이 되었다.그러나 아직도 부천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는 것은 나 혼자만일까? 부천의 자연적인 조건과 인구를 살펴보고, 부천의 개발 현황을 보며 왜 만족하지 못하는가에 대해 언급하고자 한다. <o:p></o:p>부천의 자연적인 지형을 보면 동쪽은 원미산, 춘의산, 둔덕산, 서쪽은 호봉산, 철마산, 계양산, 남쪽은 성주산, 철마산, 북쪽은 평야로 되어 분지형태로 되어있는 곳이다.이러한 분지형태는 바람의 속도가 2m/s 이상이어야 공기의 순환이 된다고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부천은 최근의 급격한 기후변화와 동-서, 남-북으로 연결되는 바람골을 중,상동 개발, 대장동 개발 등으로 흐름을 막아 공기의 순환이 잘 안되고, 또 도시의 개발은 녹지의 축소와 도로포장 등으로 도시 열섬화를 가속화시켜 대기의 오염물질이 도심상공에 머물고 순환이 잘 안 되는 날이 많아 여름이면 오존경보 발령도 수시로 볼 수 있다. <o:p></o:p>여기에 인구를 보면 현재 81만명이 조금 넘는 것(개인당 평균소유면적이 약65㎡로 비좁은 삶을 살고 있음)으로 나타나 인구밀도가 약15,000명/㎢로 서울 다음으로 높다. 부천시는 위와 같은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1973년 시로 승격되면서 인구 50만명으로 계획된 도시로 알고 있는데 그간 개발정책은 인구를 늘리는 것에 집중하여 90만명이 넘는 때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알려진 생태도시의 인구밀도 권고치는 70명/㎢로 부천시는 권고치의 200배가 넘는다. 물론 생태도시(eco-city)는 모든 오염물질이 생태계 내에서 자연 분해되어 정화되는 것이므로 현실적으로 어려워 대부분의 도시는 환경친화적인 도시로 도시민이 배출한 각종 오염물질을 가능한 생태계에서 순화처리 하도록 하면서 나머지는 에너지를 투입하여 기계적으로 처리하고 있다.  <o:p></o:p> 그런데 지금 대장동 개발이나 역곡지구 개발, 종합운동장 지역개발 등을 볼 때 소형화 임대아파트 위주로 설계되고 공사하고 있는 것을 어떻게 부천시민의 한 사람으로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지금도 인구가 과밀이라 각종 어려운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데 앞으로 어떻게 감당하려는지 걱정이 앞선다. 여기에 들리는 뉴스에 의하면 종합운동장도 없애고 그곳에 아파트를 짓는다고 한다. <o:p></o:p>인구밀도가 높으면 각종 오염물질처리를 위해 많은 에너지를 투입해야 하며 이렇게 되면 도시의 열섬화가 커지고 그러면 냉,난방을 위해 더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또 인구가 많을수록 폐수가 늘어나고, 쓰레기 또한 늘어나 폐수처리장이나 쓰레기 소각장이 늘어 날 수밖에 없으며 많은 처리비용이 든다. <o:p></o:p>또 정서적으로는 사회적 경쟁심이 증가되어 과소비나 각종범죄도 증가한다. 그러면 사회적 비용이 증가되고, 결국에는 재정자립도(부천시는 현재 30% 이하)가 떨어져 더욱 살기 어려운 도시로 변한다. 소형화된 임대주택의 증가는 도시 전체를 가난하게 만들며, 쓸모없는 에너지가 높아져 더 많은 비용이 필요하게 되어 결국은 시가 부담하는 비용이 늘어나 도시는 더욱 가난하게 되지 않겠는가? <o:p></o:p>이제는 부천시가 승격될 때의 50만명 정도의 인구로 가장 부유하고 살기 좋은 부천을 만드는 아이디어를 찾아 부천시민 모두 노력하면 어떻겠는가? <o:p></o:p>곧 지방선거도 다가오는데 이러한 생각을 가진 부천시 시장과 시.도의원들을 뽑기를 간절하게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