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진단/ 영상문화산업단지 개발, 꼭 주거시설 들어서야 하나?

시정진단/ 영상문화산업단지 개발, 꼭 주거시설 들어서야 하나?: 박정산 시의원....“주거시설 유치 합리적인 방법 검토해야”; 2020.02.21 11:28 입력

<table width="610" align="center" class="center" id="news_image"><tbody><tr><td><img alt="시정진단/ 영상문화산업단지 개발, 꼭 주거시설 들어서야 하나?" width="610" align="absmiddle" src="http://bknews.kr/PEG/15822517625038.jpg"><div id="news_caption">▲박정산 시의원</div></td></tr></tbody></table>부천시의회의 반대로 부천 상동 영상문화산업단지 개발에 제동이 걸렸으나 부천시는 4.15총선 이후 다시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재상정하여 계획대로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 항간에는 지난 부천시의회 240회 임시회 때는 원안 가결에 반대한 시의원들이 많았으나 4.15총선이 끝나면 영상문화산업단지 매각안 원안이 가결될 것이라는 말이 공공연히 떠돌고 있다. 이에 영상문화산업단지 내에 주택시설이 들어서는 것을 반대하는 시민들의 우려가 높다. 부천 상동 영상문화산업단지는 상동 529-2번지 일원으로 2001년 한국토지공사로부터 토지매입 후 약 20여년 동안 소규모 임대방식의 부분적 난개발로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2004년도 구서커스 상설공연장이 착공하였으나 2008년 공정율 84%로 공사 중지된 상태였으며 이후 두 차례에 거쳐 민간사업자 공모를 시행하였으나 무산되고 서커스장이라는 건축 구조의 특성상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고 방치된 실정이다.   <o:p></o:p>야인시대 세트장은 1940년대 종로거리를 재현한 종합 영상스튜디오로써 한때 ‘야인시대’, ‘태극기 휘날리며’등 영화 및 드라마세트장으로 활용되며 문화관광 메카로 명성을 떨쳤으나, 시설물의 노후로 과다한 운영비가 소요하게 되고 시설 노후화에 따른 세트장 붕괴 등의 관람객 안전사고가 우려됨에 따라 2012년 철거하고 야인시대 캠핑장 및 텃밭으로 활용되고 있다.   <o:p></o:p>이 밖에도 필빅스튜디오, 애견파크, 서커스상설공연장 활용 등 개별사업들이 추진되었으나 무산되었고 그 외에도 현재까지 산발적 개발(한중문화대전, 판타스틱스튜디오, 엑스포산업관, 세계유명건축물박물관, 전면부상가, 세계애견파크)이 진행됐으나 비효율적으로 운영되어 이러한 과정에서 영상문화산업단지 내 소송이 신세계 협약이행보증금 반환소송을 포함 49건이 발생하였다. 그리고 현재 캠핑장, 텃밭, 주차장 등 저 효율적으로 부지가 활용되고 있다. 영상문화산업단지는 토지의 용도가 자연녹지지역이며 유원지라는 한계로 인해 그 동안 산발적으로 개발되고 시설노후화로 인한 관리 미흡, 이용객 감소 및 경쟁력 약화 등 많은 문제점이 발생하여 종합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table width="610" align="center" class="center" id="news_image"><tbody><tr><td><img alt="시정진단/ 영상문화산업단지 개발, 꼭 주거시설 들어서야 하나?" width="610" align="absmiddle" src="http://bknews.kr/PEG/15822520448272.jpg"></td></tr></tbody></table>이에 2014년 12월「2030 부천 도시기본계획」에서 시가화예정용지 및 복합용도로 변경하여 개발의 단초가 마련됐다.   <o:p></o:p>따라서, 부천시의 정책방향에 맞는 공공성 확보와 동시에 부가가치 창출을 도모하고 사업 실현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개발계획, 사업수행능력,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최적의 개발계획 및 사업자를 선정하는 공모방식으로 추진해왔다. 그러다 2015년 신세계를 민간사업자로 선정하여 개발키로했으나 인천시 상인들을 대변하는 정치권의 반대로 2017년 사업이 무산되었다. 그런 가운데 2018년 12월 1.2단지 민간 사업시행자 모집공모에 이어 2019년 3월 공모사업 사업계획서를 접수(6개 컨소시엄)하였으며 2019년 4월 GS건설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통보하여 사업협약 체결을 위한 실무협상을 추진(현재 34차 진행)해 왔다.   <o:p></o:p>GS건설컨소시엄 개발계획(안)을 살펴보면 사업기간은 2020~2025.(5년)이며 사업면적 38만 2,743㎡, 총 투자비는 4조 1,900억 원(토지비 1조 300억원, 공사비 2조 700억원, 기타 1조 900억원)에 영상 융·복합 뉴콘텐츠 생산 거점화(AR, VR 및 글로 벌 IP 등)와 문화산업 융·복합센터(소니픽쳐스, EBS 등 국 내외 28개사 유치), 미디어전망대(70층), 호텔(300실), 컨벤션센터, 주거시설(약 5,300세대), 국립영화박물관 부지(약 9,000㎡), E-sports 경기장(300석)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o:p></o:p>그런데 부천시의회가 2019년 12월에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심의 보류에 이어 240회 임시회 마지막 날인 1월 20일(월) 본회의에서 '2020년도 제1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에 대한 수정안이 가결됨에 따라 사실상 사업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이날 영상문화산업단지 매각안 원안가결에 찬성한 의원은 9명에 불과했으며, 반대한 의원은 16명, 기권 3명으로 나타나 실지적으로 영상문화산업단지 개발에 반대한 의원 수가 훨씬 많았다. <table width="450" align="center" class="center" id="news_image"><tbody><tr><td><img alt="시정진단/ 영상문화산업단지 개발, 꼭 주거시설 들어서야 하나?" width="450" align="absmiddle" src="http://bknews.kr/PEG/15822518318969.jpg"><div id="news_caption">▲박정산 시의원</div></td></tr></tbody></table>2020년도 제1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에 대한 수정안을 발의한 박정산의원은 “부천시가 영상문화산업단지를 포함한 대규모 개발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공동주택을 대장동 3기 신도시 2만 세대, 부천 역곡 공공주택지구 5천5백 세대, 영상문화산업단지 5천 3백 세대, 종합운동장 1천5백세대, 오정군부대 3천7백 세대 등 총 3만 6천 세대 건립을 계획하고 있어 많은 시민들이 과잉 공급이다 무분별한 개발이다 등의 의견으로 우려와 걱정을 하고 있다”며 “특히, 영상문화산업단지 내 대규모 아파트, 오피스텔과 같은 주거단지 조성의 면밀한 검토와 부천의 영상문화산업단지에 걸맞는 특화된 토지이용계획안 수립이 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어, 집행부에서는 각계각층 시민의 폭넓은 의견수렴 절차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박의원은 “영상문화산업단지 개발 교통영향평가서 세부 검토와 개발사업지 주변에 미치는 광역교통망 대책과 외곽순환고속도로 지하화 및 지상 소음대책으로 방음벽 덮게 등 본질적인 교통대책 수립 후, 시간을 갖고 시민 공청회를 개최하여 투명한 절차적 정당성 확보, 개발의 타당성 입증, 시민 공감대 형성을 통해, 영상단지가 희망의 땅, 기회의 땅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부천시 관계자는 GS건설컨소시엄 사업계획은 영상문화산업단지를 2025년까지 문화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영상·문화허브시티」로 조성하기 위해 소니픽쳐스 등 국·내외 기업 28개사를 유치하고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등 실감형 콘텐츠를 기반으로 지속발전 가능한 사업을 제안한 것으로 이는 정부가 발표한 미래핵심 사업에 해당되는 한편 영상문화산업단지 토지 매각대금은 원도심 지역의 주요정책을 완수할 수 있는 마중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하고 있다. 또 교통문제 해결책으로 외곽순환도로 지하화와 서운 IC신설, 광명~서울민자고속도로 신설 등으로 교통량을 현저히 감소시킬 수 있다며 교통문제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박정산의원이 지적한대로 주거시설 과잉공급의 우려와 영상문화산업단지내에 주거시설이 들어섬으로써 영상문화산업단지라는 본래의 취지를 퇴색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부천시는 좀 더 심사숙고하여 가급적 주거시설을 배제하고 영상문화산업단지 개발을 하는 방안을 찾아봤으면 한다.